[기사] SK, 협력사와 상생 협약 체결…동반성장 생태계 강화
관리자
view : 32
이코노뉴스 / 최아람 기자 / 2026.7.2. 15:35
링크 : https://www.econ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0553
--------------------------------------------------------------------------------------------------

SK는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SK-1·2·3차 협력사 간 상생 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지동섭 SV위원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협력사 대표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최아람 기자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SK가 협력사와의 상생 협약을 통해 동반성장 강화에 나선다.
SK는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지동섭 SV위원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협력사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K-1·2·3차 협력사 간 상생 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지오센트릭, SK실트론, SK㈜ AX, SK인텔릭스 등 7개 계열사와 100여개 협력사가 참여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협력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로 인해서 오늘날 SK그룹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생태계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지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작 출발은 대금 지급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1, 2, 3 차 협력회사로 낙수효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연결고리가 산업 전체로 번져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겠다.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는 지금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가장 중대한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의 질서가 우리 경제에 뿌리내려야 한다. 오늘 이루어질 협약은 그래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대기업과 협력사 간 상생 협력은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동시에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는 오늘 SK와 1, 2차 협력사들이 참여하는 상생 협약은 SK의 성과가 중소 협력사들로 막힘없이 흘러가도록 하는 하여 자의 선순환을 만드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대금 흐름은 투자와 고용, 기술 혁신의 출발점이며, 규모가 작은 협력사일수록 그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SK그룹의 지속적인 혁신을 위한 기반이자 우리 산업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투자”라며 “상생은 더 이상 기업의 사회적 책임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상생은 혁신을 촉진하고 회복 탄력성을 높이며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생 혁신의 문화가 시장 전반에 확산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오늘 체결되는 상생 협약이 종이 위 약속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SK 계열사와 협력사 간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상생 문화를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대금 지급 조건 개선과 거래 관행 개선, 연구개발 및 금융·자금 지원 확대 등이 담겼다.
SK는 1차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대금 지급 기한을 마감 후 최대 10일 이내로 단축하고 현금 지급 비중을 확대하는 등 업종별 특성을 반영해 지급 조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상생결제시스템을 활용하는 협력사에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2·3차 협력사도 기존보다 빠르게 대금을 받을 수 있어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 관행 개선을 위해서는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에 대한 지급 조건을 완화할 경우 재계약과 신규 협력사 선정 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한다.
또 6,800억원 규모의 그룹 공통 동반성장 펀드 지원 대상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협력사 임직원을 위한 맞춤형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SK하이닉스는 1조4,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활용해 반도체 생태계 지원을 강화한다.
분석측정지원센터 운영을 지속하는 한편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제품 신뢰성을 검증하는 '트리니티 팹(Trinity Fab)'을 새롭게 가동하고, 협력사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R&D 도전 보상제'도 운영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대금지급바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해당 서비스는 마감 후 2영업일 내 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로, 지금까지 22년간 누적 14조5,00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SK에코플랜트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강화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고, SK지오센트릭은 생산성 향상과 ESG·안전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SK실트론도 웨이퍼 공정 교육을 개방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 1차 협력사인 티이엠씨 유원영 대표이사는 “티이엠씨와 SK하이닉스의 협업기술로 국내 최초 희귀가스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원료 국산화의 가장 우수 사례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
유원영 대표이사는 “협력 업체가 대기업과 협력에 있어서 우려하는 것이 기술 보호를 받을 수 있을까’인데 그것을 뛰어넘어 기술지원 및 공동개발에 있어 SK하이닉스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2차 협력사인 피에스디이 박동석 대표는 “2014년부터 SK하이닉스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며 “경영지원 교육지원, 금융지원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납품대급지원펀드를 통해 60일 결제를 25일 결제로 당겨서 실질적인 혜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1차 협력사에 머물렀던 상생 지원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산업 현장에서는 하위 협력사일수록 자금 조달과 기술 개발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만큼, 대금 지급 기간 단축과 금융·R&D 지원 확대가 협력사들의 유동성 개선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은 협력사 경쟁력이 곧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구조인 만큼, SK의 지원 확대는 공급망 안정성과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동시에 중소 협력사의 혁신 역량을 끌어올려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또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공급망 상생 강화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앞서 삼성도 지난달 29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식을 열고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호텔신라, 세메스 등 11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삼성은 약 6,700개 협력회사가 지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자금·기술·인력 지원은 물론 해외 진출과 글로벌 공급망 연계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재계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대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SK와 삼성 등 주요 기업들이 1차 협력사를 넘어 공급망 전반으로 상생 지원을 확대하는 흐름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 이코노뉴스(http://www.econonews.co.kr)